크레이그 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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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프로그래밍으로 만든 최초의 인공 생명체DNA Programming 2025. 4. 14. 08:03
생명을 설계한다는 상상, 현실이 되다생명은 오랫동안 ‘자연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현상’으로 여겨졌다. 인간은 생명체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직접 설계하고 창조한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인 상상에 가까웠다. 그러나 21세기 초, 과학은 그 상상을 현실로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DNA 프로그래밍이라는 기술을 통해, 생명체의 설계도를 인위적으로 조립하고 이를 살아 있는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시도가 본격화되었다.그 중심에는 크레이그 벤터(Craig Venter)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선구자이자, 인공 생명체 합성 실험을 통해 생명공학사의 새로운 장을 연 과학자다. 벤터는 자연에서 얻은 DNA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체 유전체를 디지털화하고,..